이번 글에서는 몸매 관리를 위해 시작한 필라테스가 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대해서 다루어보려 한다.

처음 필라테스를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다. 예뻐지고 싶었다.
체중도 조금 줄이고 싶었고 예전보다 달라진 몸매도 신경 쓰였다.
40대가 되니 예전처럼 조금 덜 먹는다고 체중이 쉽게 빠지지도 않았다. 거울을 볼 때마다 예전과 달라진 몸을 자연스럽게 의식하게 되었고, 뭔가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필라테스였다.
그런데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다니면서 내가 얻은 것은 체중 감량보다 훨씬 큰 것이었다.
처음에는 몸매가 가장 중요했다
필라테스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운동의 목적은 분명했다.
몸매 관리 다이어트 조금이라도 더 건강해 보이는 모습 아마 많은 40대 여성들이 비슷한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아이를 키우고 집안일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 자신은 뒷전이 되기 쉽다.
가족은 챙기면서 정작 내 몸은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날들이 많아진다.
그래서 필라테스를 등록할 때만 해도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니 생각보다 재미도 있었고 조금씩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체중보다 먼저 달라진 것은 체력이었다
몇 달이 지나자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는 쉽게 피곤해지던 일들이 조금씩 편해졌다.
계단을 오를 때도 덜 힘들었고, 하루를 보내고 나서도 예전보다 지치는 느낌이 덜했다.
체중도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물론 그 변화도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의외로 더 크게 느껴졌던 것은 체력이었다.
몸이 움직여지니 기분도 달라졌다. 집에만 있으면 쉽게 처질 수 있는 하루가 훨씬 활기차게 느껴졌다.
운동이라는 것이 단순히 살을 빼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2년 넘게 하면서 얻은 가장 큰 변화
필라테스를 2년 넘게 하면서 내가 얻은 가장 큰 변화는 자신감이었다. 체중보다도 몸매보다도 더 크게 남은 것은 당당함이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집에서 그냥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아니다.'
'나도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이다.' '내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았다.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니 마음이 달라졌다. 전업주부의 하루는 때때로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묘한 성취감이 생긴다.
오늘도 나를 위해 한 가지를 해냈다는 기분 그 감정이 생각보다 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요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는 필라테스를 마치고 커피 한 잔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운동을 끝낸 뒤의 개운함 따뜻한 커피 한 잔 그리고 오후를 시작하는 여유 그 순간만큼은 하루가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아침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는 만족감도 있다. 예전에는 오전이 금방 지나가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운동을 마치고 나면 하루를 이미 알차게 시작했다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오후가 더 가볍고 개운하게 느껴진다.
운동은 몸보다 마음을 먼저 바꾼다
처음에는 몸매 때문에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필라테스가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체중 감량이 아니었다.
체력 활력 그리고 자신감이었다.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사람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고 나를 위해 노력하고 스스로를 돌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몸도 변하지만 마음도 함께 변한다.
만약 지금 운동을 시작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꼭 거창한 목표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예뻐지고 싶어서 시작해도 된다. 살을 빼고 싶어서 시작해도 된다. 어떤 이유든 괜찮다.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것이다.
나 역시 몸매 때문에 시작했지만, 결국 더 큰 변화를 얻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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